다름이란 실제할까? “칩은 당신을 인간 이하로 만들지 않아요”

다름이란 실제할까?  “칩은 당신을 인간 이하로 만들지 않아요”

– 인텔리전스 시즌1, 13화를 보고… (타임트리에 정리했던 내용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련 플리커 겔러리 플레이어로 연결됩니다*

2014-04-07 12_26_09-Greenshot
혹자는 이렇게 적었다. “다름이란 것은 본래 자연속에서는 찾을 수 없다. 다만, 내 속에서, 혹은 당신 속에서, 혹은 우리들 속에 있다고” 나는 그 속에서 그 다름이란 것을 보고 싶었다. 그 혹자의 어딘가에 붙어있을 혹을 때어버리고 싶었다. 다름이 없다면 나는 어떻게 구분하는지 도통 마음에 차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 말을 보자마자 나는 내게 보이는그 종이를 엎어버렸다.

  • 이것이 참, 어리고 젊은 날의 이야기다.

나도 나이를 먹었다, 적어도 그 어린 날보다는 십년, 수년은 더 살아 내었지만 다름 이란 것을 찾기는 좀 처럼 쉽지 않아서, 그 혹자의 혹을 때어 내려는 결심 조차 잊어버렸었다. 그러다 몇일 동안 어떤, 어딜지 모를, 입에 담지도 못할 만큼 모르는 것을 해매는 꿈을 꾸었더랬다. 그리고 한 열흘 정도 같은 꿈을 꾼뒤에 다시, 또다른 꿈을 꾸었다. 그 꿈에서, 나는 내 안에서 이치 저치 다름이란 것을 찾아 내려고 애를쓰고 있었던 것 같이 보였다. 내눈에 들어 온 것은 “나와 다름, 내가 아닌” 이라는 문구 였다.나는 이내 본능을 따라 그것을 소리내 읽었는데 그 소리는 참으로 거슬렸다.
나는 저 여덞 글자와 하나의 부호, 그리고 공백이 있는 저 긴 말을, 단 두글자의 말로 일고 있었다.
“다름” 이상한 나는 계속 읽었지만
“다름” “다름” “다름” 만이 계속될 뿐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소리를 만번을 넘게 왜쳐냈고, 일일이 그 수를 한 번도 잊지 않고 일일이 세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난데 없이 옆에 있던 중놈이 와서 하는 말이 그 문장에 들어가 보면 그것을 읽을 수 있다고 했다. 문장에 있는 빗장 채워진 문을 젓혀 들어가면 당신이 가벼운 마음이 될 것이라 했다.

인텔리전스 시즌1, 13화.

나는 물었다.
“‘열쇠도, 아니 보이지도 않는 문을 어떻게 열고 들어가라는 말이오. 이리오너라! 내 이 문장에 빗장에 있는 채워진 문을 젖힐 것이다!” 라고 호통이라도 치라는 말이오. 역시나 중놈은 중놈이던 터라. 슬쩍 웃어 넘기려고 하자 나는 그놈의 멱살을 잡았다.

내손에 댕강 목이잡힌 그 중의 손이 가리키는 곳을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내가 보았던 문장은 없었다.

“나” 라는 글자가 존재했다. 아니 그림만이 존재했다. 그런데 그 그림이 참으로 지독했다. 나는 비명을 질렀다. 그 몰골이 참으로 지독했기 때문이다. 그 글자는 나를 소스라치게 만들었다. 나는 꿈에서 깼다. 그리고 내 손을 바라 보았다. 힘을 줄대로 줘 꽉줘서 쥐어 틀고 있었던 내 손을 보았다. 그리고 이내 순간 엄청나게 말라있고 야위어 있는, 이제곧 말라 죽을 그런 손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참 지독히도 그것을 닮아 있었다.

  • 이것이 십, 수년전의 일이었다. 나는 그 악몽이후로 내 손이 야위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리고는 이제 더이상 그런 해매이는 꿈을 꾸지도 않는다.

 

퍼펙트 스톰 강연과 관계된 생각, #1

퍼펙트 스톰 강연과 관계된 생각, #1 

p.s. 내용에는 쓰지 못할것 같아 뒷풀이 비용 각출을 막아주신, 우리 교보문고에게 감사를… 
(뒷풀이 비용을 이건 뭐 ! 하면서… 결제기로 행하신 용맹한 담당자분 !! )


Facebook 에서 3차적 링크(약한 연결관계)를 @김재연, @최형욱, @송인혁 님들과 같은 분들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강연을 하신다 했어도, 매우 좋아하는 분들이어도, 내년 2월까지는 강연에 더 안나간다가 다짐이었지만, 자꾸 펌프질을 해주시니… 결국은 시동걸고 달려갔습니다.

(사실, 강남교보였다가 장소가 광화문교보로 바뀌었는데, 강남은 뭐.. 였다가, 광화문 으악, 흐… 가자  가 되었습니다만…)

지금 이 글에서 적어갈 것은 @송인혁 님께서 발표하신 부분에 대해서 주로 말씀 드립니다. 이 분발표가 전체적 개괄을 하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이글은 두세편 더 계속 될겁니다.

처음에 페이스북에 그저 막연한 소감 글로 그치려고 했는데, @김재연 님께서 따끔한 일침, 능동적 생산활동을 하라는 요구!  (?) 를하시는 바람에, 막연한 소감 글은 건너갔고 강연 내용 자체보다는 강연과 관련한 저의 생각에 대해서 적어 보겠습니다.

우선 내용을 제목정도로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참가자 분들이 CCL 로 공유해주시면 나중에 삽입하겠습니다>

<1부> @송인혁 : 퍼팩트 스톰, 프레임의 충돌.
<2부> @김재연 : 사회 시스템과 프레임, 그 실현.
<3부> @최형욱 : 앞으로의 미래, 그 주요 프레임, 모바일 이용에 대한 요구. 수요.

<1부> 강연 요약, 정리, 포인트.

  • 퍼펙트 스톰?
    : 퍼펙트 스톰은 두 태풍이 충돌해서 더 막대한 파괴력을 가지게 되는 현상에서 출발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용어의 출발이 전문용어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그 위력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지칭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용어는, 이런 유래로인해서 부정적인 효과를 지칭하는데주로 쓰입니다.

    >> Link: 위키피디아의 퍼펙트 스톰 ( http://bit.ly/T1ouX1 )

  • 퍼펙트 스톰과 프레임? 강연으로 하고 싶었던 말은?
    : 이런 직관적인 비유를, 프레임과 프레임의 충돌에 연관 시켜봅니다. 그러면, [기존 프레임]과 [새로운 프레임]의 충돌로 간단히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강연의 주요 목표는 부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이런 원인도, 잘 대처하면 긍정적인 효과로 변이시킬 수 있다에 있습니다. 즉, 퍼펙트 스톰의 부정적인 에너지를 잘 이용한다면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꿀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정리를 간단히 끝냈으니, 본 격적으로 내용으로 들어가겟습니다.

  • 프레임의 본질

    기존프레임, 새로운 프레임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일단, 프레임 자체가 본질은 아닙니다. 프레임은 본질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보는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프레임이 다시 
    다른 어떠한 무언가를 일으키는, 만드는 시발점이 되는것입니다.
    기존 프레임이란 기존에 있던 사람과 가치로 인해 발생한것이지만, 새로운 프레임은 기존의 프레임에 시간적 성질이 더 부여되는 것입니다. 시간적 성질이란, 역사에 대한 인식, 성찰적 반성, 창발에 의한 새로운 시각 이런것이 될것입니다.
    기존 프레임, 새로운 프레임이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충돌하게 되는 이 두가지는, 결국 “프레임” 입니다. 본질적으로는 틀릴것 이없습니다. 기존의 것보다 새로운것이 시간적 성질이 더 반영되었다는것 하나입니다. 그러므로 어떤것의 가치가 더 좋다, 나쁘다는 절대적, 일률적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본질이 동일하고, 이것이 가지는 성질도 동일하니까요.

  • 충돌의 필연성
    우리는 이런 기존에 있던것과 새로운것의 충돌을 피할 수 없습니다. 
    -만약 피할 수 있다면, 시간이 멈췄거나, 인간의 사고가 멈추는 때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왜 이런 충돌을 겪는 것일까?”하는 물음에는 명백한 답이 있습니다. 그것은 생명체는, 사람은 시간에 의해 진화하고 발전하는 개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런 프레임의 충돌과정으로 인하여 사회와 개인을 성숙하고 성장하게 합니다. 사회를 진화시킵니다. 이것은 미래를 가진 모든것의 필연적인 성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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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의 퍼펙트 스톰?
    기존에는 [사람들이 떠드는 것]은 가치가 없었습니다. 그저 가치 없는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가치가 중요해졌습니다. 그것이 이른바 빅데이터의 중요성과 일치한다고 봅니다.

    이렇게 떠드는 행동이 빅데이터를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분석하는 측에서는 무언가를 얻으려 합니다. 그들이 얻으려 하는 것은 집단의 흐름으로 개인을 분석하는 단초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도가 심화되면 인간자체를 이해하려는 시도로 이어질 것입니다.

    떠듬의 본질은 감성입니다. 감성은 곧 인간자체 입니다, 심지어 사람이 판단하는것의 대부분이 이성같지만, 실제로는 감성의 영향 아래에 있지요. 그리고 이 딱딱하고 어려운 말, [빅데이터]는  이런 감성을 분석해서, 대상 집단의 추이를 알려는 시도이며, 이 추이를 바탕으로 다시 개개인을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시도입니다. 여기에 자본이 가미된다면, 어떻게 잘 팔수 있는가가 되겠고, 여기에 의술적 측면이 가미되면 어떻게하면 사람들이 더 건강해 질 수 있을까가 되는겁니다.

    (전 빅데이터가 딱딱한 말이니, 차라리, 감정 데이터 분석 이라고 하는것 어떨가 싶습니다만…)

    중요하게 보아야 할것이 있습니다. 

    과연 [사람들이 떠드는 것]에 가치가 없었을까? 


    그리고 이에 대한 저의 대답도 명확합니다. 이전에도 그랬고, 이후에도 그랬고, [사람들이 떠드는 것]의 가치는 항상 존재했다는 것입니다. 단지 상대적인 중요성이 낮아서 그렇게 착각하고, 느껴왔을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들의 마음이 어느때도 보다 중요한 시기가 되었습니다. 즉, 이러한 시간성이, 우리가 있고 있었던 본질, 본래의 성질, [사람들이 떠드는것, 감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과정, 사람이 사람의 마음에 관심갖는 이 프레임으로 인하여 사회는 더, 본질적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필연적으로 후퇴하려는 안간힘만 쓰지 않는다면, (심지어는 쓰더라도 결국은) 사회는 앞으로 나아갑니다. 우리도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ver 2012.12.16 ; 1
    Think by G. , Thinkist, 해경, 가론